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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junior is on fire 🔥

약 두 달간의 카카오 인턴십이 끝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흘러간 방학이 아닐까 생각된다.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의 인턴 생활이 끝났고 나는 바로 9월부터 이어서 출근하기로 했다.
제발 쉬고 오라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으나… 사실 학교에 갈 일이 없어서 일이나 빨리 배우기로 했다. 잘한 것 같다.
오늘 부로 이틀간 진행된 전환 온보딩(이라고 쓰고 카카오 세계관 교육 및 동기들과 놀기…라고 읽는다.)이 종료되어 내일부턴 다시 팀으로 돌아가게 된다.

안 그래도 허접한 블로그인데 이러다간 더 허접해지게 생겼으므로 후기도 남기고 앞으로 다짐도 할 겸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글 제목은 카카오 전환 후기지만 그냥 내가 여름에 뭐했는지 잡담을 주로 할 예정이므로 미리 사과의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


카카오 아지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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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우리 파트에 인턴이 나 혼자인 짤

첫 2주간은 완전 재택 근무를 했고, 3주차부터는 판교역에 새로 오픈한 신사옥 카카오 아지트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계속 재택으로 해도 전혀 상관은 없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판교에서 일해보겠나 싶어서 오피스가 열리자마자 바로 달려갔다.

내가 속한 파트에는 인턴이 나 혼자뿐이었는데, 내 인턴 프로세스랑은 별개로 다른 인턴분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했고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심심하기도 해서 오피스에 출근한 다른 팀의 인턴들과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그 후 인턴십을 진행하며 주에 2번 정도씩은 출근하면서 우리 파트분들과도 만나고 같이 회식도 하며 재밌게 지냈다. 다른 인턴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싶었다…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

판교역 지하철과 바로 이어지는 회사로 출근해 허X밀러 의자에 앉아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며 프로젝트를 하고 있자니 음… 집보다 집중도 잘 되고 이곳이 바로 그 카카오구나~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한 나는 특히 5층 카페 바깥 라운지를 좋아했는데, 스벅 가격의 1/4인 자몽블랙티를 마시며 점심에 인턴들과 앉아서 수다를 떨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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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 건물이 멋있다.

인턴십을 진행하며 카카오 인턴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하면 당연히 개발자로서의 성장도 있지만 크루가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복지를 그대로 다 적용받는다는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베네핏 카드, 의료보험, 심지어 후술할 해커톤 행사 참여와 같은 것들까지 모든 혜택을 다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인턴들은 오피스 5층에 모두 각자 고정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이렇게 인턴들끼리 모여서 근무를 하다보니 뭔가 대학 동아리 같기도 하면서 서로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쉽게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나오는 분들이 주로 나오셔서 서로 익숙해지기도 하고… 앞으로 일하면서는 겪을 수 없을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막 전우애 비슷한 마음도 들고… 😂


중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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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

각 인턴들이 속한 팀마다 과제는 천차만별이었는데, 내가 진행한 중간 과제는 우리 파트에서 사용하는 핵심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공부하고 팀원들께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하는 것이었다. 최종 과제는 중간 과제에 이어 샘플 앱에 추가 기능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었으므로 이후 진행을 잘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 선행되어야 했다. 처음 보는 프로토콜과 기술들이 많았고, 샘플 앱의 코드 양도 방대했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나씩 공부해나갔다. 주로 공식 레퍼런스와 잘 정리된 사이트들을 무한 구글링…하며 찾아 읽고 노션에 정리하고 디버그 로그와 코드를 팔로잉하면서 분석하기의 반복이었다.

나름 공부를 끝낸 후 PPT를 잘 만들어서 발표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발표 이후 주로 들었던 피드백은 “내용은 잘 이해한 것 같지만 엔지니어다운 설명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다시 내가 만든 자료를 보니 내가 전체적인 구조도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설명에 필요한 시퀀스 다이어그램이라든지를 추가적으로 첨부하지 않고 내가 분석한 코드들의 함수 콜에만 초점을 맞춰 PPT를 제작하다 보니 이 사람이 전체적으로 이해한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안 드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다. (분명 발표 전만 해도 괜찮아 보이던 PPT가 나중에 보니 이렇게 허접하고 지저분할 수가 없었다…😨) 또 발표 후 몇몇 질문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답을 못한 부분도 있었어서 이런 것들을 최종 발표 때 다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인턴 과정이란게 처음부터 완벽하게 모든 요구사항을 다 만족할 순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면 신입이 아니겠지…) 너무 개의치는 않고 최종 발표 때까지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더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후에 전환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중간 PPT를 다시 봐야 했는데 그 때마다 내 스스로에게 짜증이 났다. ^^;


2022 PENTA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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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T 최고 🌠

락페를 다녀왔다. (?)
중학교 3학년부터 거의 매년 락페를 다녔지만 최근 3년간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성대하게 치뤄진 펜타포트에 놀러 갔다. 3일 다는 못 가고 주말 이틀만 다녀왔는데 오랜만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비도 올듯 말듯 적당하게 오고 너무 즐거웠다. 정말 신기하게도 펜타포트가 끝난 바로 다음날 역대급 호우로 인천이 물에 잠겼다… 꼼짝도 못하고 침수차될 뻔… (월욜에도 운전하다가 죽을 고비 여럿 넘겼지만.) 그래도 헤드라이너 김말국도 먹어보고 슬램도 쫌 하고 이틀 내내 쉬지 않고 놀았다. TVT랑 뱀파이어 위켄드 최고다. 🌏

인턴 중에 나랑 같은 날에 펜타포트 가는 분이 계셨는데 가서 우연히 마주치면 인사나 하자고 했지만 역대급 인원이 몰리는 마당에 당연히 만나지 못했다. ㅋㅋㅋ 13만명 정도 왔다고 한다. 내년엔 춘식이 깃발 들고 같이 가기로 했다.
최종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중간 발표 기간보다 조금 짧았지만, 미리 개발은 어느정도 해두고 가서 인턴 생활은 잠시 완전 잊고 음악에만 취할 수 있었다…⭐ 갔다오자마자 TVT 앨범이랑 뉴진스 앨범을 샀다.
월요일에는 다시 출근을 해 새벽에 빗길에서 잊을 수 없는 운전 경험을 겪고… 열심히 개발 마무리를 했다.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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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발표를 마쳤다.
최종 발표 이후에도 후술할 “전환 면접”이 남아 있는데, 물론 둘 다 중요하지만은 역시 팀바팀인 느낌이다. 우리 파트같은 경우에는 중간, 최종 발표 모두 거의 모든 팀원분들이 들어오셔서 발표를 보시고 피드백 해주셨지만, 인턴 인원이 많은 다른 팀같은 경우는 발표 때는 두분 정도만 보시고 전환 면접에 대한 준비 위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였다. 즉 나같은 경우에는 최종 발표의 비중이 좀 더 크다고 느껴졌다.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기존 샘플 앱에 특정 기능 추가였는데, 처음에 딱 프로젝트 명세를 봤을 때는 은근히 쉽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으나 역시 바보같은 생각이었고 많이 애먹었다. 그래도 중간 때보다는 PPT도 잘 준비한 것 같고 나름 내놓은 결과물이 있으니까 팀원분들 반응도 괜찮았던 것 같다.

또 발표 이후에 멘토님께서 우리 파트가 다른 팀과 현재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결과물 샘플로 내가 개발한 결과를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내가 만들었지만 내가 봐도 흐접한 코드가 다른 팀에게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뭔가 기여한 기분.

사실 다른 팀들의 경우에는 인턴들끼리 서로 피드백도 하고 팀웍하는 분위기였는데 나같은 경우엔 팀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도 인턴 생활 내내 혼자 과제를 진행해서 조금 쓸쓸한 게 없지만은 않았다. 그렇지만 그만큼 혼자 몰입해서 설계부터 구현까지 모두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서 내 개인적인 실력에는 큰 도움이 된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사내 해커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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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발표가 끝나고 24K Reunion 사내 해커톤에 참여했다. (?)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논스톱으로 당일 발표되는 주제에 맞게 실제로 돌아가는 무언가를 개발해서 발표하는 사내 행사로 3년만에 열리는 데다가 무려 인턴도 참여가 가능했다. 대학교에서도 해커톤같은 행사는 참여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 팀원분이 같이 하실 생각 있냐고 여쭤보셔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인드로 참여하게 됐다.

조금 고민했던 건 전환 면접 전주에 진행된다는 점과 내가 할 줄 아는 게 없는 말하는 감자라는 점이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나는 최종 발표에 조금 더 비중을 뒀고 전환 면접은 중간, 최종 발표를 짧게 정리해서 발표하기만 하면 돼서 그냥 참여하기로 했다. 4명까지 한 팀을 이루는데 팀원을 구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한 내가 아는 모든 인턴들한테 물어본 것도 모자라 단톡방에까지 어그로를 끌었지만… 😅 결국 한명 부족한 세명이서 참여했다. 사실 시기가 좀 부담됐던 건 맞아서… 다들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내년에 꼭 같이 하자고… 다음엔 같이 할 사람들이 많아서 벌써 신난다.

사실 우리 팀원분도 입사한지 얼마 안 되셨어서… 우리 팀은 참여에 의의를 두는 느낌이었지만…! 힘든거랑은 별개로 이런 행사 참여가 새롭기도 하고 정말 재밌었다. 지원도 빵빵하고.
우리 팀은 워케이션과 관련된 앱을 개발했는데 24시간동안 깨어있으려니 정신도 나갈 것 같고… 심지어 나는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림만 열심히 그렸다…? 중간중간 경품 추첨도 하고 먹을 것도 주고 야식비도 지원해주면서 잔잔한 즐거움까지 챙겨준다. 본선 발표 때는 좀 비몽사몽하긴 했지만 시니어 기획자/개발자들의 화려한?! 발표를 볼 수도 있었다.

혹시라도 다음에 참여하게 된다면 확실히 각자 포지션도 딱 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지도 미리 어느정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생각보다도 더 힘들어서 내년엔 조금 고민을 할 듯 하다. 그렇지만!!! 역시 안해보고는 모르는거니깐 이번엔 완주한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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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운 색감의 단체티를 입고 저 뒤 어딘가에 앉아있다.
(출처 : 카카오)

전환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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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결과 발표까지의 나

해커톤이 끝난 후 주말이 지나 월요일에 전환 면접을 봤다. 이전의 발표들과 전환 면접의 가장 다른 점은 발표는 팀 내부에서 진행하지만, 면접의 경우는 아예 처음 뵙는 다른 부서 팀장님과 인터뷰어 앞에서 해야 한다.

약 10분 정도로 인턴 기간에 진행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 40분 정도 면접을 본다. 나는 중간 발표 때 약 30분, 최종 발표 때는 약 40분 정도를 팀 내에서 발표했는데 합치면 적은 분량이라고는 할 수 없는 양을 10분으로 줄여서 회고까지 포함해 발표하려니 좀 머리가 아팠다. 그럼에도 앞에서 언급했듯 우리 파트는 최종 발표의 비중이 좀 높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작년에 전환되신 팀원께서 생각보다 짧게 끝났었다고 너무 걱정말라고 해주셔서 큰 부담은 가지지 않고 해왔던 대로 준비해서 봤다.

하지만 막상 면접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ㅠㅠ 대답못한 것도 정말 많고 시간도 꽉꽉 채워서 질문하시고 프로젝트 과정 중에 놓쳤던 부분까지 다 집어주셔서 완전 멘붕이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malloc과 new의 차이도 순간적으로 기억이 안 날 정도에다가 말은 빨라져서 어버버거리고, 최악이었던 것 같다.

면접이 끝난 후 멘토님과 면담할 때마다 면접 후에 점점 텐션이 떨어진다고 위로해주실 정도였다. 😥
그래도 어쩌겠나, 면접 후에는 딱히 해야할 것은 없었어서 디자인 패턴 책도 좀 읽고 남은 휴가도 쓰고 하면서 일주일동안 오매불망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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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합격했다. 🥳🥳🥳

뿌듯함

사실 전환 후 연봉 계약을 하고 온보딩이 끝난 지금도 막 실감이 되진 않는다.
올해 초만 해도 포폴은 제로에 직무조차 제대로 못 정하고 백준이나 풀면서 쩔쩔매던 내가 그 카카오 정규직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운좋게 인턴 면접까지 가고, 운좋게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의 프로젝트를 하게 되고, 운좋게 멋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배우고, 운좋게 합격하고, 그렇게 올해 취준은 보기 좋게 끝이 났다.

인턴을 합격한 뒤로 운이 너무 좋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언제나 나에게 운이 아니라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해줬다. 나는 아직 나에게 할말이 남았지만, 이런 고마운 응원들 덕분에 올해는 잠시 조바심을 접어두기로 했다.

합격 발표가 난 후 친구들에게 밥도 사주고, 같이 합격한 인턴들과 만나 아지트에서 만나 커피도 마시고, 학교에 발표할 일이 있어서 잠깐 가기도 했다. 그러다 좋아하는 교양 교수님께서 연구실에 계실까 싶어서 살짝 들렀는데 또 정말 운이 좋게도 타이밍 맞게 뵐 수 있었어서 인사도 드리고, 취업 자랑도 하고, 앞으로도 더 글을 공부(!)하라는 훈화도 듣고, 그리곤 발표는 말아먹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랑 개들 산책도 하고 게임도 하며 평화롭게 휴식했다.

정규직으로 출근하는 9월 1일부터는 이틀간 전환된 인턴들과 함께 온보딩 세션을 진행하면서 회고도 하고 친목도 다지는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신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세션을 많이 준비해주셔서 쉽게 적응하고 더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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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nkay에게 직접 받은 귀한 라이언 인형...😊

이제 팀에서 새로운 것들을 엄청 배우고 또 깨지고 다시 따라가고 해야겠지만, 뿌연 안개와도 같은 막연함은 조금 맑아진 것만 같다. 최근 몇년간은 편안한 상태에 언제쯤 다다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짓눌려왔었다. 아직도 해야할 일들은 산더미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궤도의 끝자락이라도 잡아낸 것이 어디인가하고 안도하게 되었다.

깃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알고리즘, CS 등 공부한 내용을 정리도 하고 기술 블로그를 취업할 때 포폴로 어필하려던 목적이었는데, 최소한 당분간은 그럴 필요가 딱히 없어져서 그냥 아무 글이나 쓰고 싶은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쓰려고 한다… (이 글도 그렇다.)
영화 리뷰도 쓰고, 음악 추천도 하고… 여행기도 쓰고. 원래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물론 공부한 것들도 쓸거다.
남은 올해는 일단은 회사 일을 잘 따라가는 것이 최우선이고, 또 동기들과 이런저런 공부를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사두기만 하고 쌓아둔 책들도 읽어야 하고, 티비랑 PS5도 살거다.
막학기는 재택으로 전공 한과목을 듣는다. 이대로 하반기도 잘 보낸다면 졸업 역시 후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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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기간 중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봤었다. 마지막화에서 영우는 지금 느끼는 감정의 이름이 뿌듯함이라며 신을 낸다. 오늘의 나도 그렇다.